스팀VR을 통해 성인 게임이 출시될 수 있을까. 끊임 없는 논란 속에 일루전이 첫 테이프를 끊을 것으로 보인다. 일루전은 자사 스팀페이지를 통해 오는 3월 말 'VR카노조'를 정식 발매한다고 선언했다. 현재 심의 과정이 진행중으로 결과는 좀 더 기다려 봐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VR카노조'는 여고생 하루히의 집에 찾아간 한 가정교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루히양은 이 가정교사가 무척 마음에 드는 듯 파격적인 방법을 동원해 교사에게 어필한다. 심의 규정상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할 수 밖에 없는 점이 아쉬운 부분.

'VR카노조'는 지난해 정식 출시 이후 전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키며 인기 VR게임으로 지목됐다. 현재까지도 그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혹자들은 이 게임이야 말로 진정한 VR의 의미를 알리는 게임이라며 극찬하기도 한다.

앞서 게임은 한차례 스팀을 통해 등록된 바 있으나 등급 반려로 인해 페이지가 삭제되는 등 고초를 겪은 바 있다. 반면 이번 발매는 비교적 '진통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는 3월말경이면 결판이 날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스팀을 통해 성인VR게임을 만나볼 수 있는 날이 찾아올 수 있을까. 또 이 시장이 열리게 되는 것일까. 이들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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