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PC게임 ‘배틀그라운드’의 동시접속자수가 25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에서 유례가 없던 글로벌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게임의 성공을 뒤따라오는 수많은 카피캣 게임들이다. 게임성, 아이템, 게임폰트까지도 ‘배틀그라운드’를 그대로 따라한다고 해도 법적인 제제를 가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카피캣 열풍이 VR에도 찾아왔다. VR게임 전문 개발사 ‘Raptor lab’에서 개발한 ‘STAND OUT : VR Battle Royale’이 그 주인공이다. 게임에 대한 설명은 ‘배틀그라운드’의 VR버전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무기를 줍고 마지막 한명이 남을 때까지 싸우면 된다.

사실 이 게임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꽤나 그럴 듯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400헥타르 규모의 맵을 구현하고, 그 곳에서 유저들간의 멀티플레이가 이뤄진다. ‘배틀그라운드’에서 등장했던 버기나 오토바이등의 탈것은 물론이며, 저격총의 줌 기능까지 모두 그대로 구현돼 있다. 맵의 형태 역시 그 재미를 검증받은(?) ‘배틀그라운드’ 전용 맵과 매우 흡사하다.

HTC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 플레이를 제공하는 ‘STAND OUT : VR Battle Royale’을 미리 체험하고 싶은 유저는 알파 테스트 키를 전달받으면 된다. 개발사 측에 요청을 통해 받은 스팀 테스트 키를 활용, 게임을 미리 즐겨볼 수 있다.

‘Rec Room’을 넘어선 VR멀티플레이 게임이 될지, 그저 그런 짝퉁 게임으로 남을지에 대한 평가는 조금 뒤로 미뤄둬도 좋을 듯 하다.

임홍석 기자  lhs@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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