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최대 쇼핑 시즌인 ‘크리스마스’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각 국가별 타이틀 선호도가 명확하게 갈리는 양상이다. ‘바이오하자드7: 레지던트 이블(이하 바이오하자드7)’을 비롯해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이하 스포트)’, ‘파포인트’ 등 올 한해 PSVR 글로벌 차트를 뒤흔든 인기작들이 국가별 1위에 올랐으며, 베데스다의 차세대 킬러 타이틀 2종도 차트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12월 3주차 ‘주간 PSVR 글로벌 차트’는 한미일 3국의 타이틀 선호도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한 주였다. 먼저 온라인에 비해 오프라인 타이틀 시장이 작은 국내 차트는 ‘스포트’가 지난주에 이어 최정상을 차지했다. 이어 골드에디션으로 돌아온 ‘바이오하자드7’과 다소 부실한 VR 모드를 탑재한 ‘철권7’도 상위권에 위치했다. 또한 지난주 차트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엘더 스크롤 V: 스카이림 VR(이하 스카이림 VR)’도 5위에 자리를 잡았다.

반면, 미국 차트에서는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매김한 ‘파포인트’가 ‘스포트’를 밀어내고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지난주 왕좌에 올랐던 ‘스포트’는 한 계단 아래인 2위에 자리 잡았으며, ‘바이오하자드7’은 3위를 안전하게 지켜냈다. 다만 한국과 달리 ‘스카이림 VR’이 약세를 보이며 차트 바깥으로 밀려났으며, 그 자리를 또 다른 베데스다의 대형 타이틀 ‘둠 VFR’이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는 골드에디션 발매 이후 ‘바이오하자드7’이 지난 1월에 이어 강력한 독주체제를 이어나가고 있다. 더불어 ‘신차원게임 넵튠 VIIR 메모리얼 에디션’이 꾸준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2위에 등극했으며, 철도 시뮬레이션 명작의 VR 리메이크인 ‘A열차로 가자 Exp.’ 역시 대작들을 밀어내고 상위권을 수성했다. 이외에도 PSVR용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서머레슨: 미야모토 히카리’가 5위로 오랜만에 차트에 다시금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12일 해외 외신을 통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장갑형 VR 콘트롤러 특허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SIE가 준비 중이던 PSVR 장갑형 콘트롤러는 다양한 손가락 제스처를 활용한 조작법을 구현했다. 다만 해당 특허가 지난해에 발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내부적으로 장갑형 콘트롤러의 개발이 중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금주의 ‘추천’ 타이틀 - ‘라스트 가디언 VR 데모’
‘개새’와 함께 보내는 아름다운 시간, ‘라스트 가디언 VR 데모’다.

지난 14일 전 세계에서 무료로 공개된 ‘라스트 가디언 VR 데모’는 팀 이코가 개발한 ‘라스트 가디언’을 활용한 PSVR 전용 데모게임이다. 개와 새를 합친 모습의 식인 독수리 ‘토리코’의 거대한 실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원작과 동일한 방식으로 다양한 퍼즐을 해결하면서 ‘토리코’와 교감을 나눌 수 있다.

특히 이번 ‘라스트 가디언 VR 데모’는 기존 인기 타이틀의 VR DLC와 달리, 무료 독립 타이틀 형태로 출시돼 눈길을 끈다. 원작을 구매하지 않은 유저들도 PSVR만 있다면 누구나 플레이 가능하며, ‘라스트 가디언’ 특유의 방대한 세계관과 아름다운 배경을 그대로 구현해 원작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진정한 가상공간을 체험하고픈 ‘탐험가’ PSVR 유저들에게 이번 주말 ‘라스트 가디언 VR 데모’를 ‘추천’한다.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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