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일 파나소닉은 일본 걸그룹 퍼퓸과 제휴해 360도 영상으로 뮤비를 촬영, 자사 세탁기 광고에 활용했다. 이 영상은 단 1달만에 300만회 조회수를 돌파, 파나소닉 유튜브 페이지 역사상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다. 유명 연예인을 고용한 기존 영상 조회수도 100만회를 넘지 못하는 환경에서 파격적인 조회수를 기록한 셈이다. 그래서일까. 파나소닉은 또 한번 360도 VR영상을 기반으로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시도에 나선다. 

파나소닉은 지난 12월 12일 자사 유튜브를 통해 파나소닉 100주년 기념 영상을 발표했다. 과거에서 출발해 현재까지 출시된 파나소닉의 대표 가전제품들을 총망라하는 영상으로 개발됐다. 영상은 VR포멧을 띄고는 있으나 단순히 180도 영상을 표기하는데 지나지 않았다.

별다른 포인트를 찾기 힘든 영상이 된 셈. 회사를 대표하는 인물과 제품이 나선 만큼 비교적 비싼 제작비를 들인 것으로 보이나 결과는 신통찮다. 출시 2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1천 조회수를 넘지 못할만큼 지지부진하다. 

VR이라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뼈저리게 배운 셈이다.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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