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을 맞아 새롭게 리부트된 매력적인 여전사 ‘라라 크로프트’가 등장하는 VR게임이 마침내 HTC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 유저들을 찾아왔다.

금일(6일)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의 개발사인 크리스탈 다이나믹스는 스팀을 통해 시리즈 첫 VR 콘텐츠인 ‘블러드 타이즈’ 업데이트 소식을 알렸다. 해당 콘텐츠는 지난해 10월 PSVR 론칭과 맞춰 해당 콘솔 유저들에게만 공개됐던 VR 전용 챕터다. 이후 개발사는 PC용 VR에서도 이를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해왔다.

‘툼레이더’ 시리즈 20주년 특별판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에 추가된 신규 VR 챕터 ‘블러드 타이즈’는 크로프트 경의 사무실과 저택의 지하실 등 라라 크로프트가 어릴 적부터 살았던 저택을 직접 탐험할 수 있는 콘텐츠다. 이곳에서 유저는 저택 곳곳에 방치된 물건들을 통해 그녀의 아픈 기억들과 크로프트 가문의 비밀을 밝혀내면서, 동시에 그녀의 악몽에서 태어난 어둠의 좀비 무리도 처치해야한다.

다만 해당 DLC가 이미 PSVR 등 다른 플랫폼에서 1년 전 공개된 만큼, 스팀 유저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그러나 PC를 통해 원작 ‘툼레이더’ 시리즈를 즐겨왔던 게임 마니아들이라면 시리즈 최초의 VR 콘텐츠이자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온 ‘라라 크로프트’의 과거 이야기를 한 번쯤 체험해볼 만하다.

한편,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의 VR DLC ‘블러드 타이즈’는 20주년 기념 번들을 구매한 유저들에 한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미 표준판 타이틀을 구매한 유저들이라면 ‘20주년 기념 팩’ DLC나 시즌 패스를 별도 구매해 플레이 가능하다.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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