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불과 4일 남은 가운데, VR FPS 장르가 다시 한 번 차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금주 스팀 VR 신작 랭킹은 ‘헌트 포 갓즈’와 ‘킬링 플로어: 인커젼’이 각각 다운로드와 매출에서 1위에 올랐다. 더불어 VR FPS 장르 외에도 VR을 지원하는 신개념 MOBA가 등장과 함께 강세를 보이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11월 둘째 주 스팀 VR 신작 차트를 주도한 이들은 바로 최고 인기 장르인 VR FPS게임이다. 대표적으로 트립와이어 인터랙티브의 대표작 ‘킬링 플로어’에 기반한 VR 신작 ‘킬링 플로어: 인커젼’은 1억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시장 회복세를 증명했다. 이외에도 ‘좀비VR’ 등 여타 VR FPS게임과 함께 ‘엘리멘탈 컴뱃’, ‘글로리어스 눈’ 등 1인칭 VR 액션 게임들도 선택을 받았다.

각 분야별 차트를 살펴보면, ‘다운로드’ 랭킹은 스타워크GC의 VR 온라인 MOBA ‘헌트 포 갓즈’와 피쥬어 엔터테인먼트의 ‘벡터웨이브’가 4,492 다운로드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헌트 포 갓즈’는 VR 유저와 온라인 유저가 함께 하는 전략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킬링 플로어: 인커젼’이 2,128 다운로드로 3위를, 노 퍼블리셔의 ‘글로리어스 눈’이 2,117 다운로드로 4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1,418 다운로드를 달성한 CCP 게임즈의 VR e스포츠 ‘스파크’가 5위에 자리 잡았다.

반면, ‘매출’ 랭킹에서는 VR FPS 인기작 ‘킬링 플로어: 인커젼’이 8,725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2위 ‘벡터웨이브’가 기록한 4,245만원의 2배에 가까운 기록으로, ‘킬링 플로어’ I·P가 가진 인지도를 증명했다. 이어 ‘스파크’가 3,180만원 매출로 3위를, 아블론 VR 스튜디오의 ‘엘리멘탈 컴뱃’이 1,340만원을 벌어들이며 4위를 차지했다. 다만 5위에 오른 동키권 게임즈의 ‘좀비VR’의 경우, 1,000만원 미만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지난 17일 세계 최고의 은행 강도를 꿈꾸는 게임 ‘페이데이 2’가 스팀을 통해 VR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유저는 1인칭 시점으로 다양한 물건들을 훔치거나 경찰들과 총격전을 펼칠 수 있으며, 텔레포트를 이용한 빠른 이동과 제한 시간 내에 모든 임무를 완수해야하는 스피디한 액션을 보다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 ‘페이데이 2: VR’은 오는 2018년 정식 서비스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타이틀 No.1 - ‘헌트 포 갓즈’ VR 유저와 함께 즐기는 신개념 온라인 MOBA, ‘헌트 포 갓즈(Hunt For Gods)’다. 이 게임은 약 5분의 시간 동안 4명의 ‘사냥꾼’ PC 유저와 1명의 ‘하느님’ VR 유저로 구성된 세 팀이 단 하나뿐인 목숨을 걸고 승리를 위해 싸우는 배틀 아레나 게임이다. 특히 높은 시점에서 전장 상황을 지켜보는 VR 유저의 지시에 따라, 4명의 ‘사냥꾼’들이 펼치는 슈퍼 플레이가 이 게임의 핵심 묘미다. 스팀에서 얼리 억세스로 출시된 ‘헌트 포 갓즈’는 현재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주목할 만한’ 타이틀 No.2 - ‘킬링 플로어: 인커젼’ VR로 생생하게 즐기는 서바이벌 호러 FPS 명작, ‘킬링 플로어: 인커젼’이다. 트립와이어 인터랙티브가 개발한 ‘킬링 플로어’ 세계관을 무대로 협동 플레이를 강조한 이번 VR 신작에서 유저는 호르진 시큐리티 포스의 엘리트 군인이 되어 제드 무리들과 결투를 벌여야한다. 텔레포트를 통해 어두컴컴한 전장을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으며, 원작의 핵심 재미인 근접전에서의 타격감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다. ‘킬링 플로어: 인커젼’은 HTC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로 플레이 가능하며, 스팀에서 41,000원에 판매 중이다.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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