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했던 스팀 VR 신작 차트가 ‘시리우스 샘 VR’의 등장과 함께 조금씩 열기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금주 스팀 VR 신작 랭킹은 ‘모건 리브즈 인 로켓 하우스 인 VR’과 ‘시리우스 샘 3 VR: BFE’이 각각 다운로드 및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몇 주 만에 2,000만원 매출 기준선을 넘기는 타이틀이 등장함에 따라, 빠른 차트 회복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11월 첫째 주 스팀 VR 신작 차트가 반등의 기회를 마련한 모양새다. 스팀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자랑하는 VR게임 시리즈 ‘시리우스 샘’의 신작이 등판함에 따라, 다운로드량과 매출에서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애니메이션 기반 무료 타이틀을 비롯해 얼리 억세스로 출시됐던 ‘스페이스 파이러츠 앤 좀비즈 2’도 힘을 보태면서, 찬바람이 불던 스팀 VR 신작 차트에 다시 따뜻한 햇살이 내려앉았다.

각 분야별 차트를 살펴보면, ‘다운로드’ 랭킹은 폴드 업 스튜디오의 ‘모건 리브즈 인 로켓 하우스 인 VR’이 2,899 다운로드로 1위에 올랐다.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이 남녀노소 모두를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민맥스 게임즈의 ‘스페이스 파이러츠 앤 좀비즈 2’가 단 2표 차이로 안타까운 2위를 차지했으며, ‘스카이프론트 VR’이 1,806 다운로드로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크로팀의 ‘시리우스 샘 3 VR: BFE’와 10앤츠 힐의 ‘라켓 퓨리: 테이블 테니스 VR’이 각각 1,691 다운로드, 1,445 다운로드로 4위, 5위에 자리 잡았다.

반면, ‘매출’ 랭킹에서는 ‘시리우스 샘’의 저력이 발휘됐다. ‘시리우스 샘 3 VR: BFE’가 6,300만원 매출로 1위를 달성한 것이다. 2위는 6,085만원을 벌어들인 ‘스페이스 파이러츠 앤 좀비즈 2’가, 3위는 3,15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레비티 플레이의 ‘스카이프론트 VR’이 올랐다. 이어 ‘라켓 퓨리: 테이블 테니스 VR’과 엘크나이트의 ‘노 클루 VR’이 1,500만원 대의 매출로 하위권을 형성했다.

한편, 국내 게임 개발사인 조이시티가 오는 15일 자사 대표 VR게임 ‘건십배틀2 VR’을 오큘러스 스토어,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이어 스팀에 출시한다. 이 게임은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달성한 모바일게임 ‘건십배틀’ I·P를 활용한 VR 비행슈팅게임으로, 유저는 에이스 조종사 출신 주인공 ‘딜런 리즈’가 되어 재빠르고 실감나는 공중전을 체험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타이틀 No.1 - ‘모건 리브즈 인 로켓 하우스 인 VR’ 외계 행성에 꽂힌 우주선에 사는 소년 ‘모건’의 이야기, ‘모건 리브즈 인 로켓 하우스 인 VR’이다. 해당 콘텐츠는 지구에서 몇 광년 떨어진 행성에 사는 어린 아이 ‘모건’이 주인공인 만화를 담은 일종의 VR 익스피리언스다. 종이비행기를 제작하는 4분 가량의 첫 번째 VR 에피소드 ‘페이퍼 파일럿’을 시청할 수 있으며, 마을을 구경하거나 거인 혹은 개미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모건 리브즈 인 로켓 하우스 인 VR’은 현재 스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주목할 만한’ 타이틀 No.2 - ‘시리우스 샘 3 VR: BFE’ 크로팀이 선사하는 박진감 넘치는 ‘샘’의 새로운 이야기, ‘시리우스 샘 3 VR: BFE’다. 1인칭 VR 액션 슈팅 장르를 택한 이 게임은 게임은 괴물들과 용병 군단에 맞서 싸우는 지구인 샘의 마지막 투쟁을 담고 있다. 기본 이동과 순간 이동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무기 중 2가지를 양손에 들고 마음껏 공격을 퍼붓는 것이 가능하다. 더불어 ‘시리우스 샘 퓨전 2017’을 통해 유저들이 제작한 콘텐츠도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시리우스 샘 3 VR: BFE’는 17일까지 10% 할인된 36,900원에 판매 중이며, 해당 타이틀이 포함된 ‘크로팀 VR 번들’ 혹은 ‘시리우스 샘 VR 번들’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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