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콘텐츠 개발사 ‘오브로’가 VR 명작 동화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 시리즈는 글로벌 아동 시장을 노리고 제작된 콘텐츠로서, 현재까지 피노키오, 잭과 콩나무, 브레멘 음악대, 아기돼지 삼형제까지 총 4종의 작품이 완성된 상태다.

VR 명작 동화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원작의 기조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기존에 익숙하게 보아온 캐릭터와 스토리를 VR 환경에서 그대로 재현시킨 것이다. 새롭다고 볼 수는 없지만 원작이 가진 강점을 그대로 흡수한 방식으로서, 그래픽 역시도 크게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부족하다고 평가할만한 수준도 아니다.

오는 12월, 전국 서점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 VR 명작 동화의 전략은 바로 오프라인 시장이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동화책을 판매하고 그 속에 리딤코드를 추가로 제공하는 식이다. 동화책으로 스토리를 이해하고 360 VR을 통해 직접 체험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수많은 업체가 경쟁하는 아동 업계에서 차별화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오브로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와디즈’를 통해 투자 모금을 진행 중이다. 채권 발행 형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오브로는 목표액의 13%에 해당하는 1,390만원의 투자금을 모금한 상태다. 이 펀딩은 11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임홍석 기자  lhs@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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