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너무 많은 대작들이 한꺼번에 등장해서일까, 이번 주 스팀 VR 차트는 다소 잠잠한 한 주를 맞이했다. 금주 스팀 VR 신작 랭킹은 ‘안티 그래비티 워리어즈 VR’, ‘언데드 디벨롭먼트’ 등 VR 인디게임들이 각각 다운로드 및 매출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주까지 꾸준히 이어져오던 1억 이상 매출 타이틀의 등장이 끊겼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10월 4주차 스팀 VR 신작 차트는 지난주의 뜨거웠던 분위기가 무색하게도, 다운로드와 매출 전부 큰 폭으로 하락하는 양상을 띠었다. 특히 매주 한 작품 이상의 대작들이 출시되던 과거와 달리, 금주에는 대작이 등장하지 않으면서 최다 다운로드와 최대 매출이 각각 2,000 다운로드, 2,000만원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각 분야별 차트를 살펴보면, ‘다운로드’ 랭킹은 니켓 파텔의 ‘안티 그래비티 워리어즈 VR’과 미로윈의 ‘건앤스토리즈: 프리페이스 VR’이 1,614 다운로드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VRVIVE 스튜디오의 ‘카르통 – 데스 바이 카드보드!’가 1,411 다운로드로 3위를, 마스터스트라이크의 VR 전략 액션게임 ‘언데드 디벨롭먼트’가 1,157 다운로드로 4위를 기록했다. 반면 ‘인터월드’는 시장 상황에 의해 1,000 이하 다운로드에도 5위로 진입하는 행운을 얻었다. 

반면, ‘매출’ 랭킹은 1,820만원의 매출을 올린 ‘언데드 디벨롭먼트’가 차트 최상단에 위치했다. 그 뒤로 더 바이너리 밀의 ‘건 클럽 VR’이 1,380만원을 벌어들이며 2위를 차지했으며, 포지 리플라이의 대작 ‘테세우스’는 1,270만원의 아쉬운 성적과 함께 3위에 머물렀다. 이외에도 ‘카르통 – 데스 바이 카드보드!’와 ‘아마존 오딧세이’가 각각 805만원, 706만원으로 4위,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26일 국내 VR게임 개발사인 리얼리티 리플렉션이 미래형 VR e스포츠 게임 ‘스내쳐스’를 스팀에 발매했다. 호버를 탄 유저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후크 건으로 잡은 공을 상대편의 골대에 집어넣는 일종의 ‘퀴디치’ 게임이다. 양 손의 콘트롤러로 각각 호버와 후크 건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해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한다. ‘스내쳐스’는 오는 11월 2일까지 15% 할인된 8,920원에 구매 가능하다. 

‘주목할 만한’ 타이틀 No.1 - ‘안티 그래비티 워리어즈 VR’ 무중력 공간 속을 가득 채운 스펙타클한 슈팅액션, ‘안티 그래비티 워리어즈 VR’이다. 유저는 게임 시작과 함께 무중력 환경이 조성된 우주선에서 외계 우주 로봇과 돌연변이 괴물들에 맞서 싸워야한다. 3단계의 레벨이 존재하며, 미로 같이 얽힌 통로는 전진을 방해하는 장애물이다. 특히 ‘폭발 로봇’을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강력한 적들이 등장하는 만큼, 무중력을 이용한 색다른 액션 감각이 필요하다. ’안티 그래비티 워리어즈 VR’은 HTC바이브로만 플레이가 가능하며, 스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주목할 만한’ 타이틀 No.2 - ‘언데드 디벨롭먼트’ 좀비 세상 속에서 오래 살아남는 방법, ‘언데드 디벨롭먼트’다. 얼리 억세스로 출시된 이 게임은 다양한 무기와 자신만의 기지를 제작해 좀비들의 공격으로부터 생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격이 멈춘 동안 마을을 돌아다니며 기지가 될 만한 곳을 물색하고, 70가지 이상 아이템과 30개가 넘는 무기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무기끼리 결합시키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자신만의 무기 제작도 가능하다. ‘언데드 디벨롭먼트’는 HTC바이브 전용 타이틀로, 11월 2일까지 15% 할인된 15,72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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