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PSVR 오프라인 타이틀 차트 위를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이하 스포트)’가 쾌속질주하고 있다. 3주째 글로벌 차트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스포트’는 유저들의 아쉬움 속에서도 대작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더불어 장수 타이틀 ‘바이오하자드7: 레지던트 이블’과 신흥강호 ‘파포인트’ 역시 상위권을 가볍게 지켜냈다.

10월 5주차 ‘주간 PSVR 글로벌 차트’에서도 ‘스포트’의 일방적인 독주가 이어졌다. 지난주에 이어 3주 연속 통합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일본에서는 연속 1위 기록을 8주까지 연장에 성공했다. 더불어 영국에서도 ‘포르자 모터스포츠 7’보다 3배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게임 비평 사이트인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 점수도 소폭 상승하는 등 현재 시장 상황에서 ‘스포트’에 대적할 만한 대작 타이틀은 없어 보인다. 

특히, 올해 말까지 ‘스포트’의 독주 체제를 막을 경쟁자가 없다는 점도 호재다.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베데스다의 ‘스카이림 VR’과 ‘폴아웃4 VR’을 제외하면, 현재 국내외 출시가 예정된 PSVR 대작 타이틀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레이싱게임이 장르 특성 상 마니아를 제외하고는 장기간 플레이하기 어려운 만큼, 큰 경쟁자 없이도 ‘스포트’의 강세가 꺾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스포트’가 글로벌 PSVR 차트를 지배하는 와중에, ‘바이오하자드7: 레지던트 이블’과 ‘파포인트’의 강세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바이오하자드7’은 오는 12월 12일 ‘조이’와 ‘크리스’의 스토리를 담은 DLC를 포함한 골드 에디션을 출시하며 다시 한 번 반등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지난 14일 출시된 ‘V!용사 주제에 건방지다R’도 유저들의 호평을 바탕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스포트’의 뒤를 노릴 만한 타이틀로 예상된다.

한편, 좀비와 푸드 타이쿤이 결합된 색다른 VR 액션게임 ‘데드 헝그리’가 지난 25일 일본에서 PSVR로 정식 발매됐다. ‘데드 헝그리’는 푸드트럭에 앉아 있는 유저를 노리고 달려드는 좀비들을 빠른 속도로 조리한 음식들을 던지며 방어해내는 VR게임이다. 무브 콘트롤러와 듀얼쇼크4 콘트롤러로 플레이가 가능하며, 1,985엔(약 2만원)에 판매 중이다.

금주의 ‘추천’ 타이틀 - ‘월드와이드 스튜디오 PSVR 게임 메가팩’
소니 월드와이드 스튜디오의 PSVR 명작 전집, ‘월드와이드 스튜디오 PSVR 게임 메가팩’다.

‘월드와이드 스튜디오 PSVR 게임 메가팩’은 지난해 10월 13일 글로벌 론칭한 PSVR의 1주년을 맞아 출시된 ‘메가톤급’ PSVR 번들팩이다. 해당 패키지에는 ‘플레이스테이션 VR 월드’를 비롯해 ‘드라이브클럽 VR’, ‘언틸 던: 러쉬 오브 블러드’, ‘RIGS: 메카나이즈드 컴뱃 리그’, ‘히어 데이 라이’, ‘스타 스트라이크 울트라’, ‘텀블 VR’, ‘BOUND: 섀터드 킹덤’ 등 론칭 타이틀 8종과 ‘스타블러드 아레나’, ‘파포인트’ 등 신규 타이틀 2종까지 총 10종의 게임이 포함돼있다.

특히, 해당 패키지에 포함된 10종의 타이틀은 PSVR 정식 론칭 이후 온·오프라인을 통해 유저들이 즐겨온 소니 월드와이드 스튜디오의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만약 PSVR을 처음 구매해 타이틀을 찾고 있는 유저라면, 10종의 검증된 타이틀을 133,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편이 좋다.

이제 막 PSVR을 접하기 시작한 ‘비기너’ PSVR 유저라면 ‘월드와이드 스튜디오 PSVR 게임 메가팩’을 ‘추천’한다.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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