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권투계를 이끌어 나가는 선수들이 복싱 경기를 펼친다. 이른바 '세기의 대결'이라는 경기가 지난 9월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렸다. 37전 33KO전적을 자랑하는 하드펀쳐 골로프킨과 51전 49승에 빛나는 카넬로가 맞붙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HBO가 스폰서로 참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유료 중계(페이퍼 뷰)에 나서면서 후끈 달아 올랐다. 경기 결과는 아쉽게도 무승부로 마무리됐지만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복싱 열기를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HBO는 유명 360 영상 어플리케이션팀인 '넥스트VR'을 통해 카넬로와 골프로킨간 경기를 VR영상으로 촬영했다. 그리고 그 티징영상이 금일 공개됐다.

엄밀히 말하면 영상은 360도라기 보다는 180도 영상에 가깝다. 관중들의 초상권을 의식한 듯 정면 화면만 내걸었는데 영상 퀄리티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주먹들이 오가는 소리와 호흡 소리가 귓가를 자극하는 점이 포인트. 그 외에는 그다지 생동감을 느낄만한 장면은 거의 없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잠깐 동안이라도 그 현장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지금 재생버튼을 클릭해보자.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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