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게임의 대명사 ‘바이오하자드’가 다시 한 번 VR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현업에 종사하는 아트 디렉터가 제작 중인 ‘바이오하자드2 VR’ 테크데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 거주하는 아트 디렉터, 일명 ‘크라잉혼’으로 불리는 안드리우스 발시우나스는 지난 8월 26일 유투브를 통해 자신이 개발 중인 ‘바이오하자드2 VR’ 테크데모를 공개했다.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현역 아트 디렉터가 개발 중인 만큼, 팬메이드임에도 불구하고 고퀄리티 그래픽을 자랑한다. 

‘바이오하자드2’에 등장하는 라쿤시티 경찰청(RPD)의 메인 홀을 배경으로 한 이번 테크데모는 일종의 체험 콘텐츠 형태로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 1인칭 시점으로 간단한 체험이 진행되며, 유저는 콘트롤러로 양손을 움직이고 텔레포트로 메인홀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특히, 2층의 오른쪽 복도 끝에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대표하는 좀비인 ‘리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주름이 가득한 뇌와 날카로운 이빨과 함께 미소를 짓고 있는 리커는 콘트롤러를 가까이 대면 특유의 ‘그르렁거림’과 함께 공격성향을 드러내는 등 유저를 움찔하게 만드는 인터랙션도 장착하고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캡콤의 ‘바이오하자드7: 레지던트 이블’은 호러게임 팬들에게 VR을 통해 보다 실감나는 공포를 전해준 바 있다. 이에 또 다른 VR판 ‘바이오하자드’를 기다리고 있는 원작 시리즈 팬들에게는 이번 테크데모가 아쉬움을 덜어줄 만한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크라잉혼이 개발한 ‘바이오하자드2 VR’ 테크데모는 개발자 유투브 채널에 올라온 링크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아 체험해볼 수 있다.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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