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을 피해 남녀노소 누구랄 것 없이 산과 바다로 떠나는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반면 이때는 ‘방콕’에서 선풍기와 함께 여름을 보내야하는 안타까운 사연도 많은 시기다.

이에 ‘바캉스의 계절’ 여름을 맞아 VR게임 속 그녀들이 시원한 수영복 차림과 함께 유저들의 곁을 찾았다. 건강한 섹시미의 대표주자 ‘데드 오어 얼라이브’를 비롯해 등장과 함께 VR 유저들의 혼을 쏙 빼놓은 ‘VR 카노조’까지 총 5팀 중 당신은 선택은 누가 될 것인가.

▶ 후보 1.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3 (이하 DOAX3)’

역시 게임업계의 비키니 장인다운 비주얼이다. ‘DOAX3’는 지난 1월 일본에서 VR모드를 최초로 공개하며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2D 화면에서도 느낄 수 있었던 섹시함은 VR모드와 만나 당신의 시야를 제대로 폭격한다. 또한 상당한 수위의 수영복과 함께 펼쳐지는 봉춤은 당신의 침샘에 가뭄을 불러온다. 특히 각 캐릭터마다 취향을 고려해 수영복을 선물하면 애정도가 높아지는 만큼, 올 여름 그녀들과 함께 당신의 연애실력을 테스트해보는 건 어떨까.

▶ 후보 2. ‘서머레슨’

청순한 여학생과 과외선생님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 ‘서머레슨’에도 어김없이 수영복 씬이 등장한다. 아름다운 바닷가를 배경으로 미야모토 히카리나 앨리슨 스노우와 데이트를 즐기는 씬으로, 단정하고 귀여운 느낌의 수영복이 풋풋한 아름다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다만 여고생인 여주인공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DOAX3’와 같은 수위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오히려 자칫 이상야릇한 상상을 하다가는 ‘인생은 실전이다’란 걸 곧바로 깨닫게 되니 주의할 것. 

▶ 후보 3. ‘낸시 VR’

만약 해변에서 아름다운 여성과의 로맨스를 기대하는 VR 유저라면, 차라리 ‘낸시 VR’을 추천한다. 바닷가에 위치한 리조트에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자랑하는 여성과 다양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많은 여름 영화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그녀의 등에 선크림 발라주기’도 가능하니, 비로소 VR에서나마 당신의 로망이 실현되는 순간이다. 또한 그녀와 함께 카지노도 함께 즐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방콕 럭셔리 VR 바캉스’가 아닐 수 없다. 

▶ 후보 4.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 X HD’

평범한 여성과의 데이트가 식상하다면, VR로 글로벌 인기 스타의 수영복 무대를 만나는 건 어떨까. 인기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도 PSVR을 지원하는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 X HD’에서 귀여운 비키니를 입고 당신만을 위한 무대를 선보인다. 극한의 사랑스러움을 지닌 미쿠쨩’의 수영복이라니, 덕후들의 심장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다른 보컬로이드 멤버들도 수영복 코스튬을 준비한 만큼, 이제 양 손에 든 무브 콘트롤러를 신나게 흔들어보자.

▶ 후보 5. ‘VR 카노조’

당신이 마지막까지 손꼽아 기다렸던 그 게임, ‘VR 카노조’의 차례다. 일루전의 ‘VR 카노조’는 ‘서머레슨’과 같이 여고생이 주인공이지만, 성인용 콘텐츠인 만큼 차원이 다른 극한의 섹시함을 체험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수영복은 작은 화장실 욕조 안에서 만날 수 있다. DLC인 '배스룸 모드'에서 유저는 단아한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그녀와 함께 욕조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다. 그 외에는, 사실상 수영복이라기보다는 속옷에 가깝다고 하는게 맞겠다. 너무 오래 있다가는 평생 밤잠을 설칠 수도 있으니, 항상 그녀를 만나기 전에 조심하자.

그녀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다보면, 이미 무더운 열대야는 기억에서 지워진지 오래다. 지금 흐르는 땀이 더워서 그런건지, 그녀 때문인지 분간도 잘 되지 않으니 말이다. 적어도 이번 여름에는 VR 세상 속에서 그녀들과 함께 시원한 바캉스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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