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산 정상도, 나이가라폭포도 아니었다. 드디어 전설급 포켓몬들이 등장하는 위치가 공개됐다. 바로 집 앞 체육관 앞이다. 포켓몬을 잡기 위해 세계 여행을 떠나려던 유저라면 휴가 계획을 다시 짜야 할 듯 하다.

​나이언틱은 오는 22일 시카고 그랜드 파크에서 개최되는 포켓몬GO페스티벌에서 세계 최초로 전설급 포켓몬 레이드 배틀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설급 포켓몬 레이드 배틀은 체육관내에 등장하는 전설의 알(검은색)을 이용해 시작된다. 체육관을 점령하듯 순차적으로 보스를 공격하게 된다. 전설급 포켓몬은 워낙 강력한 만큼 팀 단위로 유저들과 함께 움직이며 전략을 짜서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나이언틱측은 조언했다.

아직 구체적인 시스템은 공개되지 않았다. 티저 영상에서는 전설급 포켓몬들이 광역 공격을 해 주변 포켓몬들을 모두 사냥해버리는 모습이 나온다거나, 레이드에 성공하면 참가 인원들이 모두 전설급 포켓몬을 획득하는 것과 같은 장면들이 포착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속초, 광화문 등 소위 포켓몬의 성지라 불리는 곳에서 레이드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시카고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레이드에 성공하는 국가는 어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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