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볼 전문 개발사 젠스튜디오스가 자사 대표작 ‘캐슬 스톰’의 VR버전인 ‘캐슬 스톰 VR’을 오는 8월 PSVR로 출시한다. 이 게임은 이미 지난해 7월 기어VR과 오큘러스 리프트 용으로 출시된 바 있다.

‘캐슬 스톰 VR’은 중세 시대 기사단과 바이킹 간의 세력 전쟁을 다룬 VR 타워 디펜스 게임이다. 기존 2D 원작과 같이 횡스크롤 전장에서 전투가 벌어지며, 일반 병사부터 골렘, 그리핀 등 다양한 유닛들과 진영 별 특수 영웅과 함께 포탑의 발리스타를 활용해 상대방의 성을 먼저 함락시키면 승리하게 된다.

특히, 이 게임의 백미는 유저가 직접 자신의 성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성은 ‘앵그리버드’에 나오는 피기들의 건물과 유사한 형태로 지어지는데, 실제로 공격을 받으면 성벽이 무너져 내린다. 이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는 특수 능력을 지닌 방을 성 앞쪽에 배치하거나, 성벽 강화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채로운 전략을 세워야한다. 

더불어 ‘캐슬 스톰 VR’은 1대1 대전 외에도 발리스터와 지상군을 각각 통제하는 2인 팀플레이가 가능하며, 결투장에서 각자의 영웅으로 대전을 펼치는 액션 모드도 제공돼 색다른 타워 디펜스의 묘미를 체험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모바일 타워 디펜스를 VR로 구현한 만큼, 전장의 곳곳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고 보다 뛰어난 현장감을 제공한다는 점이 ‘캐슬 스톰 VR’의 장점이다. 여기에 PSVR로 넘어오면서 모바일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조작성과 그래픽 향상을 추가한 만큼, 디펜스 게임을 선호하는 PSVR 유저들의 구미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젠스튜디오스의 ‘캐슬 스톰 VR’은 오는 8월 1일 PSVR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판매 가격 및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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