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네모난 아기자기한 복셀(Voxel) 세상에 치열한 전쟁이 펼쳐졌다. 네모난 ‘큐비언즈’들로 구성된 제국, 자연, 언데드, 고블린 등 총 4개의 세력은 길게 펼쳐진 체스판같은 전장에서 각자의 고유한 능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위한 끝없는 전투에 나선다.

이키나게임즈가 5월 16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유나이트 서울 2017’에서 VR 디펜스게임 ‘큐비언즈 VR’을 선보인다. 특히, ‘큐비언즈 VR’은 지난 3월에 열린 ‘VR EXPO 2017’에서 유니티 어워즈를 수상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큐비언즈 VR’은 아기자기한 블록 장난감 캐릭터를 활용하는 종스크롤 VR 디펜스게임이다. 이 게임의 핵심은 캐릭터별 상성에 맞춘 전략 구성이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얻은 캐릭터와 마법을 플레이 시작 전 덱에 구성하고, 공중유닛·마법유닛 등 각각의 상성에 맞춰 전장의 알맞은 위치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면에 손모양으로 구현된 콘트롤러의 트리거 버튼으로 캐릭터를 집어 전장으로 옮길 수 있으며, 왼손을 뒤집으면 등장하는 ‘마법책’에서도 원하는 마법을 선택, 원하는 위치에 마법을 시전할 수 있다.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이키나게임즈는 지난해부터 VR게임 개발을 시작했다. 캐주얼한 VR게임을 통해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개발한 ‘큐비언즈 VR’은 총 3개월의 개발기간이 소요됐고, 유니티 어워즈를 수상하면서 향후 발전 가능성을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이키나게임즈의 하태일 기획이사는 “이키나게임즈의 첫 번째 VR게임인 만큼, 유저분들이 캐주얼하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현장을 찾으신 관람객분들이 이키나게임즈 부스에도 방문해, ‘큐비언즈 VR’을 꼭 한 번 플레이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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