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전시회와 컨퍼런스를 찾는 일일이란 이제 그다지 힘든 일이 아니다. 지난 3월 진행된 VR엑스포나 오는 5월 개최될 플레이엑스포, VR서밋등과 같은 행사는 마음만 먹는다면 찾아가볼 수 있는 행사다.

 

그런데 해외 전시회라면 조금 이야기는 달라진다. 항공료, 숙박료, 숙식에 현장에서 상품 구매에 쓸 돈 등을 생각하면 수백만원은 거뜬이 넘어갈터다. 그런데 여기 별다른 비용 없이도 입장료만 지불한다면 참가해볼 수 있는 글로벌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12월 개최되는 '위드인 VR'이야기다.

​'위드인VR'은 한창 참가사를 모집하고 있는 새로운 단체다. 가상현실 속에서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컨퍼런스를 목표로 한다. 방법은 기존 전시회와 대동소이하게 준비될 전망이다. 유저는 HMD를 쓰고 전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개발사가 준비한 전시품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전시자는 굳이 가상현실 게임만 전시할 필요는 없고 오프라인 게임이든, 모바일게임이든 주제는 관계가 없고, 개발사가 제작해 붙이기만 하면 어떤 콘텐츠든지 구동가능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PV영상에서 부터 출발해 아트워크, 간단한 전시품들,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들 등을 구현해 넣기만 하면 된다.

​다른 한켠에서는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강연자들이 직접 가상현실 HMD와 마이크를 차고 강연을 하게 될 전망이다. 물론 강연 청취자들도 마찬가지다. 이미 IBM 리서치, 매직 리프 등 다양한 기업에 소속된 강연자들을 섭외했고 라인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에 전 세계로부터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고 자신한다. 누구나 쉽고 편하게 전시품을 볼 수 있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재미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예고 했다.

가상현실의 등장이 전시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까. 이들의 행보를 주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