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강윤극 교수가 ‘VR EXPO 2017’의 첫 번째 키노트 강연자로 나서 3일간 진행될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3월 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는 ‘VR EXPO 2017 콘퍼런스'의 일환으로 키노트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강윤극 교수는 첫 번째 키노트 연사로 무대에 올라 ‘4차 산업혁명과 Virtual Reality‘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윤극 교수는 “2017년 VR EXPO와 함께 국내외 관련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 콘퍼런스인 만큼,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는 말로 이날 강연을 시작했다.

우선 강 교수는 세계경제포럼 WEF에서 새롭게 화두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가 정의한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에서 탄생한 디지털 혁명의 구체적인 모습을 나타나는 시기다. 이와 함께 강 교수는 바로 지금이 변화와 미래를 대비하고 VR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은 로봇공학, 나노기술, AI와 같이 기존의 단절돼있던 분야의 기술들이 경계를 넘어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창조가 일어나는 기술혁신의 패러다임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즉, 앞으로는 제조업 기반의 제너럴 일렉트릭이 소프트웨어산업에 진출하고, 애플과 구글이 소프트웨어산업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와 같은 제조업에 진출하는 것처럼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강 교수는 3차 산업혁명까지 기계가 인간의 손과 발을 대체해 자동화를 통해 연결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이 사람의 두뇌를 대체하는 단계인 만큼, 사회경제적으로 심각한 변화가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와 기대를 함께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WEF 미래 보고서에 의하면,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선진국과 신흥국에서 최대 7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1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고 예상된다. 이와 같은 커다란 고용구조 변화에 대해, 강 교수는 각 경제주체들의 전략적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위한 규제 재검토와 고용구조 변화로 인한 기업과 개인의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연구해야하며, 기업과 개인도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대학교 강윤극 교수는 “서비스 비즈니스 발전과 여가시간 증대 등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가산업 발전의 중요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VR업계 종사자와 정부가 힘을 모아 새로운 도전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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