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개발중인 스냅드래곤 835 CPU칩이 유출되면서 이른바 핵폭풍이 불고 있다. 중국 웨이보에서 시작된 이 소식은 유출 전문 블로거들과 해외 웹진을 거쳐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일부 개발자들이 SDK를 뜯어 보면서 루머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현재 유출된 스냅드래곤 835의 스펙은 기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에서 3D가속성능이 대폭 확대됐다. 최대 20%이상 성능이 올라간 상태로 출시된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지원 성능을 개선, 기존보다 60배 이상 뛰어난 색감을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사운드 성능 역시 개선 리스트에 남아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스펙이 현실화 될 경우 가상현실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적인 3D성능이 향상되면서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 구현에 더 많은 리소스를 배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그래픽 퀄리티들이 향상될 것으로 풀이돼 유저들의 만족도가 올라 갈 것으로 풀이된다.

영상 기업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들릴 전망이다. 스마트폰에서도 4K이상급 영상들을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보이며, S3D도 보다 확실하게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들이 나오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 LTE성능이 개선되는 부분까지 포함된다면 보다 끊김 없는 스트리밍 중계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스냅드래곤 835칩셋은 국내 유망 기업들의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업계에서는 삼성 갤럭시 S8과 LG G6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추후 하이엔드급 라인업들에 대거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835칩셋이 국내에서도 적지 않은 보급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가상현실 분야에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퀄컴은 오는 1월 6일(현지시각) CES2017에서 공식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 파트너십들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스냅드래곤 835칩이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임홍석 기자  lhs@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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