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 영상을 가장 많이 보는 솔루션은 무엇일까. 흔히들 HMD를 통해 360 영상을 볼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저들이 손에 들고 다니는 핸드폰이라고 지목한다. 익숙한 플랫폼으로 쉽게 볼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영상을 보는 유저들이 많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유저들이 익숙한 다른 경로를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는 솔루션은 없을까. 핀란드 가상현실 전문 기업 FINWE가 29일 발표한 솔루션을 주목해 보자.

지난 2006년 설립돼 노키아를 비롯 핀란드 굴지의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는 FINWE는 29일 새로운 애플 TV에서 VR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특정 셋톱박스를 설치한 다음 아이폰으로 재생하는 영상을 TV에 미러링하는 형태로 360영상을 재생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FINWE가 자체 개발한 오리진 360 엔진을 이용했으며 영상을 등록한 뒤 리모콘과 시리 음성 명령어를 이용해 제어하는 형태다.

관련 기술이 발달해 보급될 경우 TV에서도 360영상을 볼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는 IPTV와 같은 셋톱박스가 1천만대 이상 보급된 상황으로 향후 360 영상 재생 플랫폼으로 TV가 이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시스템이 결합된다면 유저들이 자신들의 추억을 360도 영상으로 남기고 공유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360도 영상 사업자를 준비하고 있는 사업자라면 이 같은 변화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VRN이슈팀  VRNISSUE@vr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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