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은 산타다. 서기 2027년에도 여전히 선물을 배달한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그의 공장을 자동화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요정들 대신 로봇 요정들을 통해 선물을 만들고 이를 아이들에게 나눠줄 참이었다. 그런데 그 로봇 요정들이 말썽이다. 닉을 향해 주구장창 돌격해 오는 것을 어떻하겠는가. 닉은 '왕년'의 실력을 발휘하기로 한다.

퍼스트본이 배포하는 게임 '닉'은 디펜스 게임이다. 로봇 엘프들의 공격으로 부터 사진의 집을 지켜내면 된다. 끊임 없이 기어오는 로봇들을 향해 온갖 물건들을 집어 던지면서 게임은 시작된다.

집을 보수해 창문에 판자를 대고, 기어오는 적들을 향해 샷건을 날린다. 보이는 모든 것이 무기인데, 각 무기를 동원하는데는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하다.

최대한 '산타'의 입장에서 무기가 될만한 것들을 생각해 쓰도록 하자.

기가막힌 아이디어들이 돋보이는 디펜스 게임 '닉'은 스팀 그린라이트를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홈페이지(http://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814082871) 를 방문해 보자. 게임이 마음에 들었다면 크리스마스 선물 대신 YES버튼을 눌러 주자. 게임 제작자들에게는 게이머들이 자신의 게임을 즐겨주는 것 만큼 행복한일이 또 없다.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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