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윈도우 버전으로 릴리즈돼 세계적인 인기를 끈 인디게임 '슈퍼핫'이 VR버전으로 돌아왔다.

원작 '슈퍼핫'은 FPS게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타이틀로 명성을 얻었던 게임이다.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무엇보다도 유저가 움직일때면 적들이 움직이도록 시스템을 설정, '반응 속도'로 플레이를 하도록 만드는 기존 게임과 달리 '상황 판단력'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만들어 놓은 점이 큰 인기를 끌었다.
찰라의 순간 동안 '짜릿함'을 맛보는 장르에서, 깊게 생각하고 다각도로 도전해보는 게임성으로 변모 했다.

특히 'VR'을 만나면서 게임은 한층 깊이 있는 플레이를 가능케 했다. 360도로 구성된 환경은 기존 2D형태의 퍼즐에서 360도 전방위를 살펴볼 수 있는 퍼즐로 진화했다. 적이 달려오는 방향, 총알을 쏘는 각도 등을 고려해 먼저 처리해야 할 적들을 결정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된다.

​여기에 오큘러스 터치를 활용한 슈팅 액션 역시 손맛을 주기에 충분한 퀄리티를 보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슈퍼핫'은 지난 12월 6일 오큘러스 리프트용으로 출시됐다. 이 날은 '오큘러스 터치'가 정식 발매된 날짜이기도 하다. 때문에 오큘러스 터치를 구매한 유저들 사이에서 대표타이틀로 입소문이 도는 만큼 한번 쯤 플레이 해보기를 권장한다.

한편, '슈퍼핫'개발팀은 지난 2014년 이 게임을 첫 펀딩하면서 VR모드를 추가하겠다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그러나 실제 론칭 과정에서 게임에 'VR화면'만 추가하는 것 만으로는 게임의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고 판단, 처음부터 다시 개발해 '슈퍼핫 VR'버전을 내놓은 일화가 최근 공개되기도 했다.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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