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핸드폰 광고로 유명해진 '미쿠쨩'의 파돌리기송도 눈앞에서 볼 수 있을까? 

보컬로이드 최정상급 아이돌 하츠네 미쿠가 PSVR로 등장한다. '미쿠쨩' 덕후들은 PSVR을 통해 그녀와 실감나는 만남이 가능해졌다. 자, 이제 미쿠쨩의 무대를 마음껏 즐겨볼 시간이다.

세가퍼블리싱코리아의 ‘하츠네 미쿠 : 프로젝트 디바 X HD (이하 프디바 X)'는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를 주인공으로 하는 리듬액션 게임으로, 팬들이 '애정'할 만한 하츠네 미쿠의 매력적인 음악들과 함께 돌아왔다.

메인 모드인 ’라이브 퀘스트 모드‘는 미쿠의 라이브 퍼포먼스와 함께 퀘스트를 완료하는 모드로, 5개의 에어리어에 존재하는 각 지역을 클리어하고 젬을 얻어 스테이지를 여는 방식이다.

우선 ‘프디바 X’는 리듬액션게임 그 자체의 매력을 충실하게 어필한다. 기대했던 숫자는 아니지만 약 40곡 정도의 수준 높은 수록곡을 담았고, 해당 곡을 한 번만 클리어해도 프리모드 최고 난이도까지 해제돼 팬들이 다양한 미쿠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지만 이번 신작에 도입된 ‘코스튬 모듈 랜덤 증정 시스템’은 포인트로 옷이나 악세사리를 구입하던 전작과 달리, 모든 의상을 맞추기 위해 노가다질이 꼭 필요해져 많은 덕후들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전작들에 비해 낮게 조정된 난이도 레벨은 기존의 미쿠 시리즈를 즐겨왔던 하드 팬들이라면 너무 쉬운 나머지 다소 지루할 수 있다.

라이브 에디터를 이용하면 미쿠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PSVR로 감상할 수 있다. 눈 앞에 등장한 현장감 넘치는 귀여운 미쿠쨩의 심장폭행 위력은 배가된다. 고개를 돌리면 함께 움직이는 시선만큼 뭇 남성들이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특정 시점에서는 캐릭터가 검게 나온다고 하니 항상 각도를 잘 유의하시길 바란다.

아직 조금 아쉬운 화질임에도 불구하고 '프디바 X'와 PSVR은 미쿠 덕후들에겐 필수 구매해야 하는 아이템이 되고 있다. 앞으로 PSVR의 발전과 함께 실사같은 미쿠쨩을 만날 그날이 기대된다. 

‘프디바 X’는 9월 1일 PS4 버전으로 정식 출시됐고, 가격은 59,800원이다. PSVR 업데이트는 10월 13일 이후 다운로드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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