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가상현실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기업 중 하나다. 그간 KT는 국책사업을 비롯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부문에서 가상현실의 가능성을 선보이기 위해 적극적인 포지셔닝을 가져가고 있다. 오는 2020년 5G 상용화를 앞둔 지금 KT는 VR 대중화를 바라보고 있다.

6일 상암 DMC에서 개최된 코리아VR페스티벌에서는 이들의 행보를 여실히 보여주는 전시가 줄을 이었다. 현장 한켠을 가상현실 분야로 포지셔닝 하고 관련 기술들을 대거 선보이면서 'KT패밀리'들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KT는 이번 코리아VR페스티벌에서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한 기업이다. 자사 부스 뿐만 아니라 대규모 홍보관을 구축, 관련 기술들을 선보이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 나간다. KT 윤경림 미래융합추진사업 실장(부사장)이 한국VR산업협회 협회장으로 선출된 것도 결코 우연은 아닌듯 하다. 이들은 가상현실 영상 촬영업체는 물론 어트랙션 개발업체 등 여러 회사들과 파트너쉽을 구축했다. 회사 내부에서 자체적인 기술 개발 뿐 아니라 가상현실 분야를 꾸준히 홍보함과 동시에 대중들에게 다양한 가상현실의 콘텐츠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018년 평창 올림픽을 겨냥한 듯한 프로모션도 잊지 않는다. 벌써부터 준비해 방문객들에게 KT의 파워를 입증하는 전략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일환으로 일반인들은 체험하기 쉽지 않은 스키점프를 VR에 담은 어트랙션을 공개했다.  HMD와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 스키점프대에 서있는 듯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점프 후 공중을 날았을 땐, 하마터면 비명을 지를 뻔 했다.  

이외에도  AR기술을 이용한 게임인 ‘모션샌드’도 체험할 수 있었다. 모래놀이에 AR기술을 덧입혀 모래를 이동시키다보면 재미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가령 모래를 파내면 탐스런 수박 속이 드러나기도 한다.

이렇듯 KT는 여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VR 사업 다각화를 보이고 있다. 현재 KT VR사업팀은 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관련 프로젝트를 관리하면서 움직이고 있다. 

KT VR사업팀 김지수 대리는 “가능한 저희가 지닌 모든 플랫폼을 이용해 홍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T는 다가오는 5G의 보급을 앞두고 네트워크적 측면에서 VR의 상용화에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수정 기자  fre@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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