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와 HTC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VR HMD(가상현실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HTC 바이브(Vive)의 새로운 정보가 공개됐다.

HTC 바이브는 그동안 개발자 버전을 배포한 후, 상용화 버전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힌 적이 없었다.

미국의 VR 미디어 '로드 투 브이알'은 최근 HTC 바이브의 개발 총괄 프로듀서 '브라이언 로위'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품의 윤곽을 일정부분 밝혀냈다.

브라이언 씨에 따르면, "전세계 일부 개발자들에게 제공된 바이브의 개발자 버전에 비해 실제 상용 제품은 헤드셋이나 전용 스팀VR 콘트롤러의 형태가 크게 달라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머리에 착용하는 부분에 대해, 오토바이 헬멧을 예로 들면서 "머리에 단단히 고정될 수 있도록 한쪽 방향으로 조일 수 있는 래칫 방식을 검토중"이라고 밝혀 소니의 프로젝트 모피어스와 유사한 형태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제품판에는 헤드폰이 포함되지만 장시간 플레이를 위해 무게와 크기가 혁신적으로 줄어들 예정이며, 마이크와 케이블 등도 컴팩트하게 변경된다.

스팀VR 콘트롤러에 관해서도 브라이언 씨는 "스팀VR 콘트롤러는 원형의 트랙패드와 그립 버튼 등은 개발자 버전과 동일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디자인면에서 혁신적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연말 출시를 목표로 최종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이는 'HTC 바이브'는 최대의 라이벌 '오큘러스리프트'와의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동욱  kim4g@khplus.kr

<저작권자 © VRN,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