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년 게임쇼등을 통해 다양한 글러브들이 공개되는 가운데 올해 게임스컴에서 만난 프로젝트 '파워클로우'는 한발 더 나아가 '뜨거움', '차가움', '전기' 등 감각을 구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 주장한다.

이 프로젝트를 개발한 기업 바이복시의 알리드 좀파 소사 대표는 "각 손가락 마디에 햅틱센서와 히트센서 등을 배치해 촉감 뿐만 아니라 온도 등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라며 "현재 어플리케이션을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테스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워낙 수 많은 'VR글로브'에 당했던 과거가 떠오르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분야이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직접 테스트를 진행해 봤다.

영상 속에서는 침으로 찌르는 듯한 자극, 불, 얼음, 전기 등 손을 괴롭히는 형태로 진행된다. 제작자의 취향이 다분히 반영된 콘텐츠다.

바짝 긴장하고 체험해본 파워클로우는 기기 내부에 햅틱센서와 온도 조절센서를 이용해 손가락을 자극하는 형태였다.

마치 전기를 맞은듯 손이 덜덜 떨리는가 하면, 뜨겁기도 하고 차갑기도 한 것이 촉각에 가까운 형태를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

그러나 파워 클로우를 찬 상태에서 이미 '진짜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머릿속에 박혀 있는 상황이라 실제와는 약간 다른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다분히 (실제인 것 처럼 상상하는) 플라시보 효과가 수반돼야만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인디고고를 통해 펀딩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매를 하려면 반드시 체험을 해 보고 구매를 하기를 적극 권장한다.

쾰른=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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