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게임으로 발매된 '마리오카트'를 VR에서 즐기는 영상이 포착돼 화제다. 유튜버 JoshDub은 6일 HMD를 쓴 상태에서 레이싱 휠로 마리오카트를 즐기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JoshDub은 PC용으로 개발된 HMD를 끼고 콘솔게임을 즐긴다. 레이싱 휠 역시 PC와 연결된 게임. 특히 플레이 과정에서 Josh가 뒤를 돌아보면 시점 역시 뒤를 바라보도록 조절되며 정면으로 달리던 도중 좌우에서 튀어나오는 적(?)들을 확인하면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점이 인상 깊다.

일반적으로 '카트라이더'는 3인칭으로 즐기는 게임이지만 이 영상 속에서는 마치 1인칭 레이싱 시뮬레이터 처럼 보이는점이 흥미롭다.

JoshDub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돌핀VR'을 이용해 Wii용 '카트라이더'를 로딩한 다음, 이 프로그램에 레이싱 휠을 인식시키고 시점 세팅을 해 게임을 즐겼다고 밝혔다.

이 방법을 이용한다면 왠만한 콘솔게임들을 모두 VR로 즐길 수 있다고 그는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련 세팅을 위해서는 비교적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일부 오브젝트를 숨기도록 해 안정적으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하고 일부 연기효과 등 게임 진행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제거해야만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다고 JoshDub는 설명했다.

한편, 이 시스템을 테스트해보기 위해서는 돌핀브라우저(https://dolphinvr.wordpress.com/downloads/)를 다운받아야 하고, 관련 설정란에 데이터(http://pastebin.com/ALs9vdBz)를 붙여넣어 세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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