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대작 인디VR게임 '크렝가'가 정식 공개됐다.

핸드메이드게임즈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의 신작 게임 '크렝가:하버 프렌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지난해 경기창조경제센터에서 열린 VR잼 행사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작품이다. 프로토타입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단숨에 기대작 반열에 오른 게임이기도 하다.

'크렝가'는 유명 보드게임인 젠가와 크레인의 만남을 주제로 개발된 게임. 항구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컨테이너박스를 치우는 형태로 게임은 기획됐다.

유저는 크레인에 탑승, 켜켜이 쌓인 컨테이너 박스들을 하나씩 빼 내면서 게임을 즐기게 된다. 화면 상에서 지시하는 색으로 된 컨테이너 박스를 빼는 것이 목표다.

이 과정에서 크레인을 위아래로 훑어 보거나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옆에서 컨테이너 박스를 관찰하게 되는 경험이 흥미롭게 작용한다.

현재 개발중인 버전에서는 '유독 미끄러운 컨테이너'가 등장해 유저들을 당황케 한다거나, 떨어뜨리면 폭발하는 컨테이너가 등장하는 등 재미요소가 대폭 추가됐다.

'크렝가'는 오는 10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중이며, 오큘러스 리프트, HTC바이브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핸드메이드게임은 오는 5월 20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플레이엑스포'를 통해 '크렝가'를 전시할 계획이다.

한편, '크렝가'를 개발한 핸드메이드게임은 탄탄한 개발력을 뽐내는 회사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인디게임부문 상을 수상키도 했고, '룸즈:플리지 않은 퍼즐'을 VR버전으로 개발, 오큘러스 론칭 타이틀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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