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명 놀이공원 프랜차이즈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은 10일 자사가 준비중인 가상현실 롤러코스터 시스템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2개 화면으로 분할돼 왼쪽은 실제 롤러코스터를 오른쪽은 가상현실 화면을 표시한다. 맨눈으로 볼 때는 왼쪽 영상처럼 보이지만 기어VR을 쓰고 탑승하면 오른쪽 화면처럼 보이는 셈.

왼쪽 화면은 별다른 인테리어 없이 회색 바닥에 평범한 롤러코스터를 올렸다. 시각적 효과를 위해 화려한 구조물들을 배치한다거나 특정 콘셉트를 설명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요즘 롤러코스터 트렌드를 완전히 역행하는 구조물이다.

그런데 오른쪽 화면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비행기 조종사가 된 탑승자들은 시야를 움직여 기관총을 발사하고 날아오는 적들을 파괴한다. 360도 회전시에는 비행기 동체가 한바퀴 돌기도 하고 거대한 빌딩 사이로 지나다니기도 한다.

단 1분 분량에 지나지 않는 짧은 롤러코스터지만 반응은 훌륭한 듯 하다. 과연 이 시스템이 테마파크 롤러코스터 업계에 혁명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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