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까맣게 불타오른다. 빛 한점 들지 않는 암흑 세계에 오직 보이는 것이라고는 활활 타오르는 불 뿐. 지옥도가 있다면 바로 이런 풍경일까.

VR콘텐츠 개발사 바인브런치가 개발한 'VR 더 밸리 오브 헬'은 구글카드보드 용으로 개발된 어드벤쳐형 콘텐츠다. 개발자 스스로가 17세 이상 이용 가능한 콘텐츠로 규정했고 구글 역시 이를 받아 들여 청소년 이용 불가 옵션을 부여했다. 구글 콘텐츠 치고는 드물게 청소년 이용 불가 콘텐츠일 정도로 후유증이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콘텐츠는 지옥을 탐험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조각배에 몸을 싣고 어두운 계곡을 지나가는 내용을 기본 콘텐츠로 삼는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불에 타오르는 무언가거나 아니면 지옥을 지키는 수문장 처럼 보이는 조각상들.

최근 등장하는 VR어플리케이션들이 음악을 고조시킨다음 타이밍으로 유저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면, 이 어플리케이션은 그저 덤덤하게 '지옥'에 대한 풍경을 보여줌으로서 유저들의 공포심을 자극한다.

어느 정도 후유증이 있는 콘텐츠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각오를 단단히 굳혀야 한다.

'더 벨리 오브 헬'은 구글 플레이에서 1천원에 판매 중이다.

구매를 원하는 유저는 관련페이지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Vinebranch.TheValleyofHell3) 를 방문하면 된다.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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