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받는 만성 스트레스로 고단한 삶을 산다고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표를 낼 까 고민하지만 집에서 울고 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을 단단히 먹을 수 밖에 없다. 오늘 따라 컴퓨터는 안돌아가고 서류는 쌓여 있고 이메일이 계속 오는 데다가 앞에 있는 동료까지 깐죽대기 시작한다면 그야 말로 폭발 직전 까지 가는 것도 무리는 아닐 듯 하다.

이런 이들을 위해 개발중인 VR게임이 있다. 일명 '잡 시뮬레이터'. 마치 각종 직업을 체험해 보고 이를 통해 훈련을 해야 할 것 같은 교육용 시뮬레이터 같은 이름이지만 실은 스트레스 해소용 게임이다. 

게임이 시작되면 평범한 회사인의 책상이 눈앞에 보인다. 이 곳에서 열심히 일하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평상시에는 하지 못했던 일들을 닥치는 대로 해보자. 보이는 대로 닥치고 집어서 던지고 부수고 난동을 부리면 된다. 

영상은 비교적 '얌전한 사람'이 촬영을 한 듯 뜨거운 커피를 원샷한다거나 상사 책상으로 보이는 곳에 쓰레기를 던지는 것과 같은 소심한 행동을 하지만 조금만 더 용기를 내 컴퓨터를 아예 박살 내버린다거나, 유리창을 깨는 것과 같이 다양한 행동들이 가능하다.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면 이 게임을 한번 해보기를 추천한다. '대리 만족'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다.

채성욱 기자  luke@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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