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별의 별 HMD들이 등장했다. 골판지를 이용한 구글 카드보드에서 부터 출발한 아이디어들이 세계 각국으로 펼쳐지면서 다양한 재질을 가진 HMD들이 공개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코카콜라 식스백 박스를 접은 HMD들이나 맥도날드 햄버거 박스를 접어서 HMD를 만드는 영상도 선보인다. '가격'을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한 상황까지 왔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끝판왕이라 불릴만한 HMD가 나타났다. 콜라를 반드시 사야, 맥도날드를 반드시 먹어야 만들 수 있을것 같은 HMD가 아니다. 지금도 재활용 박스를 뒤지면 언제든 만들 수 있을것 같은 HMD다.

무엇이든 만들어 낸다는 수제 제작 영상 전문 유튜버 SAFFiR이 이번에는 가상현실용 HMD제작에 나섰다. 준비물은 플라스틱 막대 몇개와 생수병 두개. 그리고 확대용 렌즈 두개면 된다.

SAFFiR은 생수병 입구 쪽을 잘라 눈을 가져다댈 공간을 만들고, 이를 고정하기 위해 플라스틱 막대기를 대 프레임을 짜는 형태로 HMD를 만들어 냈다.

생수병 자체가 백색이기 떄문에 밝은 곳에서 보기 힘들다는 점이 유일한 단점. 맥주병 등을 이용해 응용해 보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 인것 같다.

채성욱 기자  luke@khplus.kr

<저작권자 © VRN,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