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돌의 공연 현장은 어떤일이 벌어질까. 지난 2015년 결성, 2016년 첫 앨범을 내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아키시부 프로젝트가 자신들의 공연을 360도 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정면에는 아이돌 멤버들을 담고 뒤편에는 팬들을 위주로한 관객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곡이 진행되는 내내 함께 안무를 하고 뛰는 관객들이 눈에 들어 온다. 

관객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그룹 아키사부 프로젝트는 '아키하바라'와 '시부야'의 합성어로 이른바 B급문화를 선도하는 아이돌을 만들기 위해 준비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2013년 예선에만 1500명이 넘는 이들이 몰려 오디션에 응했고 그 중 베스트 멤버를 뽑아 최종 그룹으로 탄생됐다. 

한 때 AKB48을 물리치고 오리콘차트 1위를 달성할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라이브 실력도 출중해 라이브 콘서트를 열 정도로 능력 있는 팀으로 거듭났다는 후문이다. 

이로 인해 고정 팬층이 있고 이들이 콘서트 무대에서 호흡하면서 관련 영상이 나오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제작진은 촬영 전 관객들에게 동의를 구해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아이돌 팬문화를 두 눈으로 확인케해주는 영상으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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