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사로잡은 글로벌 인기 영화 ‘스타워즈’가 이번 주 스팀 VR 차트에서도 강력한 ‘포스’를 뽐냈다. 금주 스팀 VR 신작 랭킹은 ‘스타워즈: 드로이드 리페어 베이’와 ‘X 리버스 VR 에디션’이 각각 다운로드 및 매출 차트 1위에 올랐다. 다만 지난주 ‘둠 VFR’에 이어 ‘스타워즈’라는 초대형 I·P가 등장했으나, 오히려 전체 매출은 큰폭으로 하락해 의문을 자아냈다.

12월 1주차 스팀 VR 신작 차트는 ‘스타워즈: 드로이드 리페어 베이’가 이끄는 무료 VR게임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스타워즈: 드로이드 리페어 베이’ 외에도 텐센트 게임즈 ‘럭키 나이트 VR’과 퍼스트본 게임즈 ‘닉’ 등 게임성을 내세운 무료 게임이 대거 차트를 잠식하면서, 전체 다운로드 수의 상승에도 금주 스팀 VR 차트의 매출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는 분석이다.

각 분야별 차트를 살펴보면, ‘다운로드’ 랭킹은 디즈니 플랫폼 디스트리뷰션의 ‘스타워즈: 드로이드 리페어 베이’가 16,657 다운로드로 1위를 달성했다. 지난주 ‘둠 VFR’이 기록한 첫 주 성적을 뛰어넘는 등 글로벌 인기 I·P의 힘을 여실히 증명했다는 평가다. 2위는 3,844 다운로드의 ‘라이브2D VR 걸즈’가, 3위는 3,203 다운로드의 ‘럭키 나이트 VR’가 차지했다. 이어 ‘닉’이 3,064 다운로드로 4위, ‘X 리버스 VR 에디션’가 2,150 다운로드로 5위에 자리 잡았다.

반면, ‘매출’ 랭킹에서는 ‘X 리버스 VR 에디션’이 7,396만원의 매출로 1위에 올랐다. 2주간 이어져온 1억 이상 매출 달성 실패는 아쉽지만, 무료게임 돌풍 속에서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이어 2위부터 5위는 확연한 매출 하락세를 증명한다. ‘얼라이브인VR’을 비롯해 ‘아이인더스카이’, ‘VR 드림 매치 베이스볼’ 등이 모두 1,000만원 전후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심지어 DC코믹스 I·P를 앞세운 ‘저스티스 리그 VR’마저도 1,025만원의 매출에 머무르고 말았다.

한편, 지난 9일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를 카피한 VR게임이 스팀에 등장했다. VR게임 개발사인 랩터 랩이 개발한 ‘스탠드 아웃: VR 배틀 로얄’은 말 그대로 VR버전으로 제작된 ‘배틀그라운드’의 모습이다. 현재 스팀에서 얼리 억세스로 사전판매에 돌입한 이 게임은 오는 16일까지 40% 할인된 15,6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VR 시장에서도 통용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목할 만한’ 타이틀 No.1 - ‘스타워즈: 드로이드 리페어 베이’ 제다이 반란군의 충실한 드로이드 수리공, ‘스타워즈: 드로이드 리페어 베이’다.  개봉을 앞둔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이 게임은 우주선에 위치한 기계실에서 고장난 드로이드들을 수리하는 내용이다. 원작에 등장하는 깜찍한 ‘BB-8’을 비롯해 다양한 드로이드가 등장하며, 미니 드로이드들의 도움 속에 간단한 부품 교체가 진행된다. ILMxLAB에서 제작한 ‘스타워즈: 드로이드 리페어 베이’는 스팀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주목할 만한’ 타이틀 No.2 - ‘X 리버스 VR 에디션’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초대형 VR 시뮬레이션, ‘X 리버스 VR 에디션’이다. 원작 ‘X 리버스: 홈 오브 라이트’를 기반으로 한 이 게임은 무역, 전투, 건축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 요소를 VR로 구현했다. 유저는 점프 게이트를 통한 함대 순간이동을 비롯해 나만의 우주 정거장을 구축하거나 적과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함대를 구성하는 등 자신의 세력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X 리버스 VR 에디션’은 원작 구매 없이 34,400원에 스팀에서 구매 가능하다.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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