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다리로 뽈뽈거리면서 초원을 누비는 개. 웰시코기는 영리한 개와 귀여운 외모, 폭풍 애교로 사람들을 녹이는 반려견 중 하나다. 애견인들 사이에서 일종의 '스타'급 대접을 받는다. 소위 '궁디팡팡'을 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막상 이 개를 반려견으로 선택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화면으로 보는 것 보다 덩치는 더 크고, 워낙 빠르게 뛰어다니는 데다가 지치지도 않는다. 층간소음을 걱정 해야 하고, 놀아줄 시간을 걱정해야 하는 이들에게 '웰시코기'와 함께 뛰어 노는 삶은 그저 꿈속의 일일지도 모른다.

그런 점을 알고 있어서일까. '월드 오브 워툰즈'로 화려하게 데뷔한 로코반 스튜디오가 후속작 '코기 스턴트'를 공개했다. 귀여운 강아지를 게임 속에 등장시켜 함께 뛰노는 것이 목표다. 정원에서 미친듯이 달리다가 주인을 향해 쫓아오는 그 웰시코기를 그대로 구현했다.

이 게임속에서 유저의 목표는 '코기'를 훈련시키는 것. 앉기, 서기와 같은 간단한 동작에서 부터 고난이도 점프나 연계 동작까지 모두 코기와 호흡을 맞춰 나간다. 이를 통해 '재미있는 일'들을 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일례로 알파테스트 버전에서는 집 정원에서 열린 '바베퀴 파티'에 코기가 등장한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개인기를 펼치며 유저에게 갖은 애교를 부리는데, 볼링핀을 여러개 놔두면 구르면서 모두 쓰러쯔린다거나, 장애물을 뛰어넘으면서 정신 없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선사한다.

현재 프로젝트는 베타 버전을 향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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